선흘곶자왈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 4종 발견

선흘곶자왈 시험림에서 두점박이사슴벌레, 남방남색부전나비, 물장군, 좁쌀사마귀 발견

노경란 기자 | 기사입력 2023/10/24 [10:11]

선흘곶자왈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 4종 발견

선흘곶자왈 시험림에서 두점박이사슴벌레, 남방남색부전나비, 물장군, 좁쌀사마귀 발견

노경란 기자 | 입력 : 2023/10/24 [10:11]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선흘곶자왈 산림생태계 조사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 물장군, 좁쌀사마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두점박이사슴벌레  © 국립산림과학원


이는 올해 3월부터 주야간으로 선흘곶자왈 산림습지의 내부와 임도 등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로 특히,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선흘곶자왈만의 특이한 산림생태계가 이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방남색부전나비  © 국립산림과학원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는 선흘곶자왈의 주요 교목인 종가시나무의 수액을 먹거나 새순을 먹으며 생활을 영위하였다. 또한, 산림습지가 집약된 선흘곶자왈의 수서환경은 물장군에게 풍부한 수서곤충 먹잇감을 공급하였다. 파리나 귀뚜라미 약충을 잡아먹는 좁쌀사마귀는 느릅나무, 꾸지뽕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공존하는 선흘곶자왈의 낙엽 쌓인 땅바닥이 풍요롭고 안락한 서식처가 되었다.

 

▲ 물장궁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설아라 연구사는 “산림습지가 많은 선흘곶자왈은 일반 숲과는 차별화된 서식환경을 제공하며, 산림생물다양성 보고의 역할을 한다.”라며, “이러한 곶자왈을 기후변화나 인위적인 간섭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좁쌀사마귀  © 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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