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가루쌀 이용 두부과자 개발 성공

가공품 첫 결실…소비자 이용성 증대 기대

김순주 기자 | 기사입력 2023/10/27 [13:30]

전남농기원, 가루쌀 이용 두부과자 개발 성공

가공품 첫 결실…소비자 이용성 증대 기대

김순주 기자 | 입력 : 2023/10/27 [13:30]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라남도내 농식품 가공업체와 협업해 쌀 가공용 전용 품종인 가루쌀을 이용 두부과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 두부과자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우리가 먹는 밥쌀은 밀과 달리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 가루로 빻기 위해서는 물에 불려야 하는 등 가공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쌀 가공용 전용 품종을 개발해 만든 가루쌀은 전분 내부 구조가 헐거워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수 있어 가공 비용이 저렴하고 전분 손상이 적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쌀값 안정과 수입산 밀을 대체하기 위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루쌀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남은 가루쌀과 밀 이모작의 최적지로 올해 재배면적은 전국 생산단지의 37%인 730ha이며, 앞으로 가루쌀 주산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가공유통팀이 가루쌀 이용성 증대를 위해 가공적성을 분석한 결과 단단함 정도가 일반 멥쌀의 3분의 1수준이었으며, 당 함량은 1.6배 높고 점성이 낮아 가공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여수시 소재 두부과자 제조 전문업체인 ㈜쿠키아와 제품개발에 나서 첫 결실로 가루쌀 두부과자 제품을 내놨다.

 

이번 제품은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볶음 가루쌀 23%에 양파 분말을 첨가해 쌀 가공제품 특유의 텁텁한 맛을 개선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개발한 두부과자를 농촌진흥청 소속 전문 패널 5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테스트 결과 쌀과 두부를 과자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간식으로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홍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은 “가루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안정생산 및 가공체계 구축과 개발된 기술은 전라남도내 업체에 기술을 지원하여 조속히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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