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대전환 들녘특구! 개별 영농에서 기업형 농산업으로

기계화된 대규모 공동영농에 6차산업 접목, 경북형 농산업 혁신모델 구축

김순주 기자 | 기사입력 2023/11/06 [09:08]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개별 영농에서 기업형 농산업으로

기계화된 대규모 공동영농에 6차산업 접목, 경북형 농산업 혁신모델 구축

김순주 기자 | 입력 : 2023/11/06 [09:08]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으로 기계화된 대규모 공동영농과 이모작, 6차산업 융복합을 통해 경북농업을 개별 영농에서 기업형 농산업으로 대전환한다.

 

▲ 경주 식량작물 특구(콩 가공)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들녘특구는 경북이 지방시대를 선도할 민선 8기 이철우 도지사의 농업대전환 핵심과제로 밀 밸리특구는 구미시 도개면, 식량작물 특구는 포항시 흥해읍, 경주시 천북면, 경축순환 특구에는 울진군 평해읍을 4개소를 선정해 특구별 특화된 전략으로 경북형 농산업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밀 밸리화 특구인 구미시 도개면은 90호 농가가 120ha에 콩 수확 후 밀, 양파를 재배하는 이모작을 한다. 이모작 시 특구단지 공동영농 소득은 22억 5천 1백만 원으로 벼만 재배했을 때보다 2.5배 높아지며, 1ha당 농가소득은 벼 단작 일때보다 콩과 밀 이모작은 1천 5백 7만 원으로 2배, 콩과 양파는 3천 6백 2만 원으로 4.9배 높아진다.


재배한 우리밀 가공·유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경북 최초 고품질 우리밀 제분시스템을 도입해 경북도민이 1년간 소비하는 밀가루의 14%에 해당하는 연간 1만 4천만 톤의 밀가루를 생산한다.


생산된 우리밀 소비처 확보와 6차 산업화를 위해 지역 12개 제과제빵협회와 연계해 우리밀빵을 개발 중에 있다.

 

▲ 구미 밀빵 홍보행사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개발한 우리밀빵은 지역 베이커리 등을 통해 판매 예정이며, 우리밀 체험학습장도 구축·운영해 기업형 농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밀 원료곡의 안정적 공급과 제분시스템 운영 고도화를 위해 현재 230ha의 경상북도 밀 재배면적을 4천ha까지 확대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308억 원 정도로 전망된다.


식량작물 특구인 포항시 흥해읍은 57호 농가가 101ha의 들녘에 벼와 콩을 수확 후 밀과 보리, 조사료를 재배한다. 청년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해 청년농업인과 함께 창업모델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만들고, 체험을 위한 딸기 수경재배 하우스 설치와 벼·콩 소포장 판매로 소득을 더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 식량작물 특구인 경주시 천북면은 136호 농가가 100ha에 벼와 콩 재배 후 밀과 조사료를 재배하며, 청년농업인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조사료 영농대행과 경상북도 육성 콩 신품종 ‘두리’ 활용 가공 및 농촌 체험으로 청년농업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증대한다.


경축순환 특구인 울진군 평해읍은 180호 농가가 120ha에 벼와 콩 재배 후 밀과 조사료를 재배하고 조사료 열풍건조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1,440톤의 양질의 건초를 생산해 20kg 소포장 유통시스템 구축한다.

 

식량작물 특구인 포항시 흥해읍 흥부영농조합법인 황종욱 대표는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농지를 구하는 것과 노동력 부족이다. 들녘특구의 농지 투자라는 획기적인 발상과 기계화된 공동영농이라는 모델은 많은 청년들이 경북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경북농업을 바꿀 것으로 생각한다.”며 “들녁특구를 농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꼭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내년에는 병해충·재해 대응 기술, 들녘단위 생육진단 정보기술 등을 현장에 적용해 극한 호우 등 재해 대응과 생산성을 향상 시킬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업은 지금 바뀌어야 한다.”며, “특구 환경에 맞는 기술 적용과 6차산업 융복합화 등 특구별 특화전략으로 들녁특구를 청년, 기술, 소득이 융합된 농업대전환 특화모델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