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관리 쉬운 ‘소형 심비디움’ 들여 볼까?

빛 충분히 쪼이고, 밤에는 10~15도에 둬야 꽃 올라와

노경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1/18 [15:02]

새해에는 관리 쉬운 ‘소형 심비디움’ 들여 볼까?

빛 충분히 쪼이고, 밤에는 10~15도에 둬야 꽃 올라와

노경란 기자 | 입력 : 2024/01/18 [15:02]

난(蘭)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난을 구매할 때 꽃 특성(27.7%)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다음으로 관리의 용이성(24.4%)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향기가 있는 '소담'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서양란 가운데서도 ‘심비디움’ 소형 종은 크기가 아담하고 기르기 쉽다며 초보 식물 집사를 위한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심비디움 속에 속하는 식물은 60여 종 이상으로 재배난이도가 낮은 종부터 높은 종까지 다양하며 크기와 모양도 각양각색이라 취향에 맞게 화분을 선택할 수 있다.

 

▲ 다화성 '큐티엔젤'  © 농촌진흥청

 

화분용 심비디움을 실내에서 키울 때는 환경 조건에 따라 관리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비디움은 빛을 좋아하는 특성(꽃이 달린 화분 기준 3만 lux)이 있으므로 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옆이나 베란다에 두는 것이 좋다. 꽃대가 잘 올라오게 하려면 충분한 광합성을 통해 식물의 양분이 축적되도록 해야 한다. 실내는 빛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온도가 15도(°C) 이상 오르는 봄과 가을에는 화분을 바깥으로 잠시 옮겨 둔다. 

 

▲ 꽃 피우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은 ‘스노우엔젤’  © 농촌진흥청

 

심비디움에 알맞은 생육 온도는 낮에는 20~25도, 밤에는 10~15도이지만 겨울철 꽃이 일찍 피게 하려면 밤 온도를 5~15도로 떨어뜨려야 한다. 또, 겨울철 꽃을 풍성하게 보려면 6~8월 고온기 지나치게 발생하는 새순을 따줌으로써 양분이 꽃대가 올라오는 곳(벌브)에 집중되도록 한다. 소형 종의 경우 화분당 꽃 피는 줄기는 3~4개로 제한하는 것이 알맞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주는데, 일반적으로 심비디움 화분의 흙(바크)은 물을 머금은 능력(보수력)이 낮으므로 지나치게 습한 환경이 아니면 한 번 줄 때 20초 이상 충분히 주도록 한다.

 

[ 바크: 나무껍질을 잘게 부수어 만든 용토. 배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우수함 ]

 

▲ 꽃대가 곧게 자라는 ‘루비볼’  © 농촌진흥청

 

한편, 잘 자라고 관리가 쉬운 소형 심비디움 국산 품종으로는 꽃 수가 많은 ‘큐티엔젤’, 향기가 있는 ‘소담’, 꽃대가 곧게 자라는 ‘루비볼’ 등이 있다. 이 품종은 기술이전을 통해 보급 중이므로 모종을 원하는 농가는 종묘 업체, 화분을 원하는 소비자는 재배 농가나 꽃가게에서 구매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이영란 과장은 “난은 재배가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재배가 쉬운 난 품종들이 많이 개발돼 보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심비디움을 포함한 난 재배, 관리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난을 즐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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