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안정생산 시작은 꽃눈 분화율 확인으로부터

올해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 ‘후지’, 평년보다 분화율 낮고 편차 커

박영규 기자 | 기사입력 2024/01/22 [16:37]

사과 안정생산 시작은 꽃눈 분화율 확인으로부터

올해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 ‘후지’, 평년보다 분화율 낮고 편차 커

박영규 기자 | 입력 : 2024/01/22 [16:37]

과일나무에서 꽃은 열매 생산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과의 경우에는 꽃눈이 형성된 비율, 즉 꽃눈 분화율을 고려해 가지치기 작업을 해야 열매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 사과나무 가지치기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올해 사과 주요 생산지 꽃눈 분화율이 품종과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며 농가에서는 반드시 가지치기 전 꽃눈 분화율부터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가 올해 1월 2~8일 경북, 경남, 전북, 충북 6곳 9농가를 대상으로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홍로’의 꽃눈 분화율은 75%로 평년보다 7% 높았고, ‘후지’의 꽃눈 분화율은 54%로 평년보다 7% 낮게 나타났다.

 

[ 경북 군위·영주․청송, 경남 거창, 전북 장수, 충북 충주 : 평년(2014∼2023, 10년) 꽃눈 분화율: 홍로 68%, 후지 61% ]

 

특히 ‘홍로’의 꽃눈 분화율은 과수원에 따라 66%에서 88% 수준이었던 반면, ‘후지’는 낮게는 26%에서 높게는 73%까지 편차가 매우 컸다. 꽃눈 분화율이 60% 이하로 낮으면 수확량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가지치기할 때 열매가지(결과모지)를 많이 남기고, 60∼65% 정도일 때는 평년처럼 가지치기한다. 또한, 65% 이상으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때는 열매 솎기 일손을 줄일 수 있게끔 평년보다 가지치기를 많이 한다.

 

한편, 지난해 이른 시기에 잎이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거나, 우박·저온 등의 피해로 꽃눈 분화율이 낮은 과수원에서는 겨울철 가지치기를 할 때 열매 가지를 충분히 확보했다가 나중에 꽃 피는 상황에 따라 가지치기와 꽃·열매솎기 작업을 보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 (좌)꽃눈 (우)잎눈  © 농촌진흥청

 

꽃눈 분화율은 생장이 중간 정도인 나무를 선택한 뒤, 동서남북 방향에서 성인 눈높이에 있는 열매가지 눈을 50∼100개 정도 채취해 확인한다. 가지에 부착된 눈을 떼 내 날카로운 칼로 세로로 이등분한 다음, 확대경으로 열매가 될 꽃눈인지 잎으로 자랄 잎눈인지를 보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이동혁 센터장은 “한 해 사과 과수원 관리의 첫걸음인 겨울 가지치기를 제대로 해야만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라며 “반드시 과수원 꽃눈 분화율을 확인한 뒤 가지치기에 나서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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