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농업부산물, 동애등에로 해결한다

농업부산물 먹인 동애등에와 분변토, 동물 사료 및 비료로 활용

김순주 기자 | 기사입력 2024/02/02 [15:49]

골칫거리 농업부산물, 동애등에로 해결한다

농업부산물 먹인 동애등에와 분변토, 동물 사료 및 비료로 활용

김순주 기자 | 입력 : 2024/02/02 [15:49]

동애등에류는 전 세계적으로 약 1,500종이 서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9속 14종이 보고되고 있다. 그중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종인 아메리카동애등에(Hermetia illucens)는 동애등에과 파리목의 곤충이며 전 세계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다.

 

▲ 저장중인 양파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아메리카동애등에 성충은 물거나 쏘지 않으며 병원균을 옮기지 않아 일반 파리와는 달리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유충은 남은 음식물, 가축분뇨, 농업부산물 등의 유기물을 모두 섭식할 수 있으며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어류, 조류, 반려동물 등의 사료로 이용되고 분변토는 비료로 활용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동애등에의 환경친화적 특성을 활용해 경남의 주요 농업부산물을 처리하는 연구를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은 양파 주산지로 2023년 기준 생산량이 26만 톤에 달하며, 이는 전국 생산량(117만 톤)의 22%를 차지한다.

 

▲ 폐기되는 양파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는 저장 중에 부패 등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져 폐기되는 양이 약 8%인데, 이는 농가 소득을 경감시킬 뿐 아니라 농업부산물 처리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한다.

2023년도 기준 경남의 저장 양파는 약 13만 톤으로 추정 되며 저장 중 상품으로써 가치가 없어 폐기되는 양파는 1만 톤 정도로 예상된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가 올해부터 폐기되는 양파를 대상으로 동애등에 유충을 활용하여 자원순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사과즙을 짜고 남은 사과박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최종적으로 경남의 농업부산물을 동애등에 유충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 김종원 연구사는 “폐기되는 농업부산물을 환경정화 곤충인 동애등에 유충을 활용하여 처리하고, 동애등에 유충은 사료의 원료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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